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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글 불명예 전당

잘못된 공공문장 중에서도 가장 못난 글을 가려 ‘불명예 전당’에 올립니다.

해당 기관에는 자원봉사자를 대신해 분발을 촉구하는 ‘요청서’를 보냅니다.

문화체육관광부의 계속되는 오류

서정 2 1756 0

문화체육관광부의 계속되는 오류

우리 말글에는 원래 쉼표와 마침표가 없었다. 개화기 이후 영문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컴머와 피리어드를 본 따 반점과 온점으로 명명, 사용하기 시작했다. 그런데 요즘은 쉼표(,)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함으로써 글을 딱딱하게 만들뿐 아니라 읽는데도 불편을 준다.

반면 반드시 표기해야 할 마침표(.)는 대부분 생략하여 어리둥절케 한다. 그 가운데 우리의 어문과 가장 관계가 깊다고 할 수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법적 오류는 참으로 한심한 수준이다.

지난 10월말까지 광화문의 세종문화회관에는 ‘10월은 문화의 달, 문화로 함께 웃습니다 문화융성 문화가 있는 삶 문화체육관관부이라는 커다란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. 띄어쓰기나 줄 바꾸기로 얼마든지 뜻을 전달할 수 있는데 괜스레 쉼표를 사용하는가 하면 정작 있어야 할 마침표는 생략했다.

문체부의 이 같은 문법수준은 지하철 승강장에 게시된 공익광고판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. ‘떠나세요 내곁에 내사랑 대한민국이 있습니다’. 문법은커녕 어법도 맞지 않고 뜻도 통하지 않는 광고를 언제까지 게시할 것인지 궁금할 따름이다.

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문화는 빼고 그냥 체육관광부가 더 어울릴 듯하다.

[이 게시물은 우리글진흥원님에 의해 2017-09-22 11:59:10 불명예 전당에서 복사 됨]

2 댓글
관리자 2014.11.07 10:02  
문화에 앞장서야 할 문화체육관광부가 이 정도면 상당히 심각합니다. 좋은 지적이십다. 잘못된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같이 올려주시면 훨씬 더 시각적으로 잘보이겠다는 생각이 들어 건방진 조언을 올렸습니다.
서정 2014.11.07 10:25  
예. 다음에 찾아내서 사진으로 올리겠습니다.